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대를 다시 넘어서는 등 국제 유가가 일제히 올랐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7달러 오른 65.07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배럴당 65.1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머피오일, 코노코 필립스 등 주요 석유회사들의 정제시설 일시 가동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휘발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됐다.
미국 자동차 소유자들의 봄철 나들이가 늘어나는 이른바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연동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 휘발유가격도 주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달 셋째 주(1418일) 국제 휘발유가격은 배럴당 90.18달러로 전주()에 비해 2.87달러 올랐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 첫째 주의 87.41달러였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달 셋째 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가 L당 1538.20원으로 전주에 비해 5.22원 올랐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1609.54원) 인천(1558.02원) 제주(1571.29원) 경기(1552.41원) 순으로 높았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 휘발유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난해 최고치였던 1548.01원(8월 셋째 주)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 abc@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