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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빚 1117만원

Posted December. 22, 20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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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금융회사에 지고 있는 빚이 1인당 1117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배를 겨우 넘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79월)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개인 부문(가계,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 비영리단체)의 부채 규모는 548조 원으로 6월 말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를 국내 인구(작년 말 기준)로 나눠 보면 1인당 빚이 1117만 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의 금융자산은 9월 말 1099조6000억 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쳐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사상 최저인 2.01배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2.07배였던 이 비율은 6월 말 2.03배, 9월 말 2.01배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미국(3.3배)과 일본(4.2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반 김영헌() 차장은 개인 금융자산의 일부인 유가증권을 매입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면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대출이 가계 빚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0.7%에서 지난해 4.5%, 올 9월 말 3.7%로 줄어들어 가계 부채의 구성이 건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준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