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독일 모터쇼서 새 전기차 배터리팩 선보여

삼성SDI가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사진)를 선보인다. 참가 기업 중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로는 유일하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서 배터리 셀의 모든 라인업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와 전기차(EV)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형 모듈, 고성능 배터리 팩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럽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009년 이후 총 30건 이상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BMW와 아우디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업체가 발주한 것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에 삼성SDI의 기술 로드맵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켜 주행거리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