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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미국, 인구82만 피지에도 파병요청

Posted November. 17, 2003 23:11   

독 오른 미군=미군은 16일 이라크 중북부를 중심으로 제2차 담쟁이덩굴 회오리바람(ivy cyclone ) 작전에 돌입했다.

이 작전은 북부 모술에서 지상교전을 지원하던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미사일 공격을 피하다 충돌해 22명이 사상하는 최악의 참사 직후 시작됐다. 미군은 작전의 신호탄으로 이날 정오 키르쿠크 서쪽 25km 지점 반군세력 근거지로 추정되는 곳에 위성유도 방식의 전술미사일(ATACS) 1기를 발사했다. 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5월 종전 선언 이후 처음이다.

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이날도 우리는 황급히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빨치산 전법 구사하는 저항세력=그러나 저항세력과의 2차 전쟁은 장기화될 조짐이 완연하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16일자)에서 이라크 저항세력이 조직화된 군대형태로 변모하는 데다 빨치산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총과 휴대용 로켓발사기 등을 쓰다가 최근에는 박격포, 로켓 및 원격조정 폭탄을 사용하는 등 공격 방법이 진화하고 있으며 미군이 폐기한 무기를 약탈해 이용하고, 체포를 피해 마을에 숨어 지내는 등 빨치산 행세를 해 검거가 어렵다는 것.

한편 다국적군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은 최근 인구 82만명의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도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데이비드 라이언 피지 주재 미국 대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피지가 이라크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병력을 파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