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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승후보 1순위, 한국 우상혁”

“높이뛰기 우승후보 1순위, 한국 우상혁”

Posted March. 16, 2022 07:58,   

Updated March. 16, 20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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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WA)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후보들을 전망하며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우상혁을 메인 화면에 올렸다. WA는 “현재로서는 우상혁이 가장 강력해 보인다. (2008년 우승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이후 우상혁은 아시아 출신의 두 번째 우승자 또는 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전 WA가 공개한 최종 엔트리에서 우상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이스탄불 대회에서 허들 여자 60m에 출전한 한국 여자 허들의 전설 이연경(41·은퇴) 이후 10년 만이다.

 우상혁은 명실상부한 높이뛰기의 강자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은 2m35를 넘어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기록(종전 이진택 2m34·1997년)과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동시에 갈아 치웠다.

 해가 바뀌었지만 우상혁의 기세는 여전히 등등하다.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실내투어 대회에서 2m36을 넘으며 한국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우상혁이 세운 기록은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세계 1위 기록에 해당한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올 시즌 실내에서 2m30 이상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뿐이다. 우상혁 외에 5명이 올해 2m30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 선수 중 우상혁에 이어 기록상 2위는 유럽실내육상선수권 3위를 기록한 토마 카르무아(벨기에· 2m27)다.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첫 실내대회에 나서는 게 변수라면 변수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