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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위가 59타…무명 해드윈, 커리어빌더 3R 진기록

196위가 59타…무명 해드윈, 커리어빌더 3R 진기록

Posted January. 23, 2017 07:12,   

Updated January. 23, 20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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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약 150만 번의 라운드 동안 10번도 나오지 않은 50대 타수가 2주 연속 탄생했다. 역대 9번째로 스코어 카드에 ‘5’자를 그린 주인공은 애덤 해드윈(30·캐나다).

 세계 랭킹 196위인 해드윈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라킨타CC(파72)에서 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적어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한 그는 1991년 칩 벡이 세운 18홀 최다 버디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PGA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로는 처음이자, 캐나다 선수 최초로 50대 스코어에 진입한 해드윈은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꿈의 스코어’라는 59타는 13일 저스틴 토머스가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11언더파 59타)한 뒤 9일 만에 다시 나왔다. PGA투어 18홀 최소타는 짐 퓨릭이 지난해 세운 58타.

 전반에 6연속. 후반에 5연속 버디를 집중시킨 해드윈은 이날 퍼터를 21번밖에 쓰지 않는 짠물 퍼팅을 과시했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2015년 PGA투어에 뛰어든 해드윈은 전날 공동 49위에서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지만 생애 첫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2위 도미닉 보젤리(미국)와는 1타 차에 불과하고 선두권에 강자들이 포진했다. 게다가 4라운드는 까다롭기로 알려진 스타디움 코스에서 치러야 한다. 역대 PGA투어에서 50대 타수를 친 선수의 우승 확률은 50%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