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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사령관 “3년뒤 북핵이 두렵다”

Posted August. 03, 2016 07:59,   

Updated August. 03, 20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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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티스 스캐퍼로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고사령관 겸 유럽사령부(EUCOM) 사령관은 앞으로 3, 4년 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갖게 될 핵과 미사일 위협이 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2020년이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김정은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고, (개발 과정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김정은이 갖고 있는 핵과 미사일의 능력도 매우 우려스럽지만 앞으로 3, 4년 뒤 그가 갖게 될 능력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보유하게 될 능력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의 성능 검증, 더 많은 핵장치(nuclear device)의 제작 등을 꼽았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뒤 NATO 군 사령관에 취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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