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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획 한획, 나라를 생각하며...서예가 이동익 개인전

한획 한획, 나라를 생각하며...서예가 이동익 개인전

Posted January. 07, 20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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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서예가 유천() 이동익 씨(76사진)의 성균관대 초청 서예전시회가 12일2월 13일 서울 종로구 성균갤러리(성균관대 경영관 1층)에서 열린다. 4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이 씨는 광개토대왕릉비문, 조선 문신 류성룡의 임진왜란 기록서인 징비록의 서문 등을 자신의 필치로 재해석해 쓴 작품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의 문중 종손인 그는 개인전 주제를 나라를 다시 생각한다로 내걸었다. 이 씨는 국운이 풍전등화와 같을 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대의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선조의 뜻을 더듬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18551910)이 경술국치에 분개해 자결하며 남긴 절명시, 충무공 이순신의 진중음()을 옮겨 쓴 글에서 남다른 결의가 엿보인다.

퇴계 이황이 지은 매화시 91수를 이어 쓴 매화무진장()은 작품 높이 1.5m에 폭은 50m에 이른다. 그 밖에 율곡 이이의 호당야좌(), 회재 이언적의 임거십오영()을 옮겨 쓴 글씨도 전시한다. 02-733-6565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