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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어요" 연아의 연인은 아이스하키 상무팀 김원중

"애인 있어요" 연아의 연인은 아이스하키 상무팀 김원중

Posted March. 07, 201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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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연인으로 사랑받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열애 중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대명 상무)과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연예매체는 김연아가 김원중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김연아의 열애 상대인 김원중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에이스 공격수로 2012년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 중이다.

사랑에 빠진 김연아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와 열애 중이라는 소문은 2년 전 처음 돌기 시작했다. 한동안 잠잠해졌던 열애 소식은 지난해 다시 한 번 불거지기도 했다.

고려대 동문인 둘이 가까워지게 된 것은 김연아가 선수 복귀를 선언한 2012년 여름 이후다. 김연아는 이때부터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훈련을 했다.

이 무렵 상무 아이스하키 팀이 창단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이 된 상무는 따로 빙상장이 없었기 때문에 태릉선수촌에 머물며 태릉빙상장을 훈련장으로 삼았다. 훈련 시간은 서로 달랐지만 오갈 때 얼굴을 마주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김원중이 외출이나 외박을 받을 때 주로 데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태릉 인근 고깃집에서 밥을 먹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강 둔치 등을 거닐기도 했다. 여느 연인들의 데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열애설이 이날 처음 보도된 뒤 김연아 측은 선뜻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딱히 감추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열애를 인정하는)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남자 김원중은 누구

김연아의 남자 친구인 김원중은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도 출중한 국가대표 에이스 공격수다. 키 180cm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경복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6년 안양 한라에 입단해 주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보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으며 꽃미남 스케이터란 별명도 갖고 있다.

안양 한라 관계자는 처음 입단할 때에는 특급 선수가 아니었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섰다. 윗사람들에게는 깍듯하고 후배들로부터는 존경받는 몇 안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대명 상무 관계자도 과묵하고 까칠한 듯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면이 있다. 경기나 훈련 때 빙판 위에서는 더없이 진지하지만 휴식을 취할 때면 장난꾸러기가 되기도 한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소신 있는 발언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실력도 뛰어나 국가대표 1조의 공격수로 뛴다. 2012년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B그룹에서는 팀 내 최다인 5골을 터뜨려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아시아리그에서는 25골(8위)과 24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16위에 오르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대명 상무는 8일 오후 7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일본 크레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대개 부잣집 자제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김원중은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는 회사원이며 누나는 안양 한라의 프런트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