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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해법 접점 못찾아 오늘 원탁회의서 담판

환율해법 접점 못찾아 오늘 원탁회의서 담판

Posted November. 12, 20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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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해법은 결국 정상들의 손에 넘어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들은 8일부터 정상들이 발표할 공동 성명서(코뮈니케) 작업을 진행해 성명서에 담을 문구를 대부분 확정했지만 환율 해법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재무차관들은 11일 오전 정상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사흘간의 조율 작업을 끝마쳤다.

정상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첫 공식 행사인 업무만찬을 진행하며 환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 정부는 환율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만찬과 겸해 세계경제 및 프레임워크(협력체계) 세션을 배치했다. 지속가능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에서 핵심 요소는 환율이기 때문에 정상들이 격의 없이 논의할 기회를 준 것이다. 정상들의 만찬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방에서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환율에 대해 조율했다.

업무만찬 때 정상과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내용은 이날 밤늦게 재무차관들에게 전해졌고 재무차관들은 다시 만나 12일 오전까지 성명서에 들어갈 환율 해법에 대해 끝장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기자회견 및 폐막총회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20명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G20 정상들에게 도하개발어젠다(DDA)의 조속한 타결과 보호무역주의 지양, 금융 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주도해온 경기부양 정책을 멈추고 민간이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공동 선언문은 2011년 이후의 G20 정상회의에서도 서울 비즈니스 서밋의 틀을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고대한다고 명시해 비즈니스 서밋의 정례화를 촉구했다.



이세형 김희균 turtle@donga.com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