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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지난달 복무평가

Posted November. 10, 20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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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에서 연말 전면적 인적쇄신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무총리실 산하 외곽팀이 전 부처 장차관과 공기업 기관장 등 정무직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복무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복무평가 대상에는 검찰총장과 금융위원장, 경찰청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장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장과 관련해서는 전직 한나라당 의원 등 후임 인선이 거론되고 있어 관가에서는 연말 대폭 개각의 사전 조치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연말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복무평가는 소폭 개각 직전인 5월이었으며, 이번 평가는 연말에 실시하려던 것이 앞당겨졌다는 점에서 관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복무평가는 총리실 외곽팀이 담당했다. 대상자들의 리더십 대()국회 및 언론관계 주요 업적 대통령의 국정철학 수행도 등을 해당 부처 국장급 간부들을 상대로 대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팀이 작성한 복무평가 내용은 지난달 25일경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예년처럼 조사팀과 피평가기관 사이에 복무평가 예고 등 관련 공문이 오고 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부처별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평가는 한 것으로 알지만 장차관들의 복무평가 실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대통령기획관리비서관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국군기무사령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도 별도로 상시적 성격의 복무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장차관들에 대한 복무평가는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평가는 6, 7월에 실시됐고 하반기 평가는 아직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사정 관련 기관들은 개각 때문이 아니더라도 정무직 공직자들에 대해 상시적으로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수진 박민혁 jin0619@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