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년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중고교 교사이고, 하루에 4시간 이상 취업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의 대학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직업세계 인식 및 직업선호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4년제 대학생들은 중고교 교사를 희망 직업 1위로 꼽았고, 2위는 건축가나 건축공학 기술자, 3위 공무원(행정직), 4위 무역회사원, 5위 사회복지사 순이었다.
전문대생들은 사회복지사, 안경사, 공무원, 건축가나 건축공학 기술자, 유치원 교사 등을 선호했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191만 원. 4년제 대학생은 204만 원, 전문대생은 161만 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희망 임금이 10%가량 높았다.
취업을 위해 대학생들은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공부에 하루 평균 4.3시간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전공 분야에 가장 많은 1.79시간을 썼고, 각종 입사시험 준비(1.50시간), 외국어(1.49시간), 자격증 준비(1.40시간) 순이었다.
학원비와 독서실비 등 취업과외비는 월평균 17만2500원이었으며 남학생(18만300원)이 여학생(15만4300원)보다 지출이 많았다.
강민정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선호하는 직업을 보면 고용안정성이 높은 몇몇 직업에 한정돼 있어 취업난을 더 부채질하는 것 같다며 직업세계와 노동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을 통해 직업 선호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