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본사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8조14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6%, 지난해 2분기보다 24%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8900억 원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8%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인 올 1분기보다는 12% 하락했다.
해외법인의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9조1000억 원, 영업이익이 7% 하락한 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4조7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분기(13월)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측은 LCD TV의 판매 호조로 일본 소니와 같은 대형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해 21%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액이 6조14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 늘었지만 프리미엄폰의 마케팅 비용 증가, 가격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률(13%)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15% 하락한 7900억 원에 그쳤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4% 증가한 4조5800억 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2700억 원이었다.
TV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평판TV의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소니 등 경쟁기업의 저가() 공세 영향으로 16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도 전 분기보다 33% 줄었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은 하반기(712월)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12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만8000원(6.19%) 내린 57만6000원에 마감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절반씩 투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사업을 전담할 합작법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올해 9월경 설립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