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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잉-올라주원 명예의 전당 슬램덩크

Posted April. 09, 2008 07:06,   

유잉-올라주원 명예의 전당 슬램덩크

1980, 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명센터로 이름을 날렸던 하킴 올라주원(45)과 패트릭 유잉(46)이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농구 명예의 전당은 8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결승전에 앞서 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7명을 발표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유잉, 올라주원을 비롯해 에이드리언 댄틀리, 팻 라일리 감독, 캐시 러시 감독, 해설가 딕 바이탈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구단주 윌리엄 데이비드슨.

유잉, 올라주원, 라일리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올라 단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댄틀리는 6번 만에, 러시 감독은 5번 만에, 바이탈리는 3번 만에 입성했다. 데이비드슨 구단주도 한 번의 낙방 끝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980년대 대학에서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유잉과 올라주원은 현역 시절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유잉은 조지타운대를 이끌고 1984년 NCAA 64강 토너먼트 결승전서 올라주원의 휴스턴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라주원은 1994년 휴스턴 로키츠를 이끌고 NBA 결승전에서 유잉이 버틴 뉴욕 닉스를 꺾고 정상에 올라 10년 전의 아픔을 설욕했다.

유잉은 뉴욕, 시애틀 슈퍼소닉스, 올랜도 매직에서 17년간 뛰며 평균 21.0득점 9.8리바운드 2.45블록슛을 기록했다. 1986년 신인왕을 차지한 유잉은 통산 11번 NBA 올스타에 뽑혔다.

휴스턴,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었던 올라주원은 18년간 평균 21.8득점 11.1리바운드 3.09블록슛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정규시즌 MVP, 결승전 MVP, 올해의 수비수 등을 석권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라일리 감독은 1980년대 매직 존슨의 LA 레이커스를 이끌면서 NBA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뉴욕 닉스를 거쳐 마이애미 히트에서 2005년 다시 NBA 정상에 올랐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