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전 조교수의 가짜 학위 파문을 겪은 동국대가 모든 교직원의 학력과 경력을 검증하기로 했다.
동국대 법인 사무처장인 정안 스님은 22일 최근 열린 제230회 이사회에서 총장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교직원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신 씨 파문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단국대도 이날 전체 교원에 대한 학력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국대는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3000여 명에 대해서도 기존 학위 취득 과정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이날 대학원위원회를 열고 가짜 학력 의혹이 제기된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성균관대 대학원 입학 및 석박사학위를 취소했다.
성균관대는 위원회가 조사 과정에서 입수한 성적증명서가 김 씨가 석사과정 입학 당시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 대표는 19일 선박 편으로 부산을 통해 비밀리에 귀국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이명재)는 조만간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