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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컴퓨터공학 서울대 제2전공 의무화

국어국문+컴퓨터공학 서울대 제2전공 의무화

Posted June. 21, 2007 03:01,   

서울대가 복수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 등 제2전공 이수를 의무화해 학문의 융합 교육에 적극 나선다.

서울대는 그동안 학생이 입학한 학과부의 전공인 제1전공(기본전공)과 소속 학과부의 기본전공을 포함해 2개 이상의 기본전공을 이수하는 복수전공, 2개 이상의 전공과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되 주관 대학에서 운영하는 연합전공을 실시해 왔다. 여기에다 심화전공,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을 추가해 학생들이 5개 트랙 중 하나를 반드시 택해야 한다.

서울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복수전공 및 연합전공 제도 개선방안을 확정짓고 학사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2008학년도 1학기부터 희망하는 단과대학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경영대와 인문대는 융합학문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해 제2전공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지난 5년간 연평균 437명(복수전공 406명, 연합전공 31명)만 수강하던 제2전공이 대부분의 학생으로 확대된다.

김완진 서울대 교무처장은 학제 간 융합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과의 벽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 제도의 실시로 취업에 유리한 몇몇 학과로의 전과와 순수학문 전공의 미달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되던 전공 외에 서울대가 의무화한 제2전공은 다른 학과부의 전공과 연계해 만든 전공을 하나 더 이수하는 연계전공 소속 학과부의 전공을 심층적으로 이수하는 심화전공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학생설계전공 등이다.

서울대는 기존에 운영되던 복수전공의 활성화를 위해 복수전공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법대의 복수전공자 선발을 추진하고 사범대의 복수전공자 선발을 비사범계 교직과정 이수자로 확대하는 한편 선발 기준의 성적 하한선(평점 평균 2.7)도 폐지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연계전공은 관련 학과(부)의 교수 4명 이상으로 구성된 연계전공위원회가 교과과정과 학생선발 기준 등을 결정하며 연계전공 운영 단과대에는 프로그램 개발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새로 도입되는 학생설계전공 역시 학생이 교과과정을 설계해 신청한 전공의 해당 분야 교수 3명과 학생의 지도교수 등 4명이 학생설계전공위원회를 구성해 전공의 타당성 등을 심사토록 했으며 늦어도 3학년 진입 이전에 대학 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학생들은 기본전공에 해당하는 39학점을 이수하고 심화연계학생설계전공의 경우 21학점, 복수연합전공의 경우 39학점을 추가로 이수해야 하며 소속전공과 제2전공의 전공과목이 중복되는 경우 12학점까지 이수를 면제해 준다.

복수연합전공 이수자는 졸업 시 2개의 학위를 받게 되며 심화연계학생설계전공 이수자는 1개의 학위를 받되 이들 전공을 이수한 기록이 함께 표시된다.

다만 공학인증제가 실시돼 소속 전공 학점을 60점 이상 이수해야 하는 공대와 교과과정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 의대, 수의대 등은 제2전공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