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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공정위 차기 수장 누구냐

Posted February. 27, 2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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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과 대기업정책의 수장()이 다음 달에 모두 임기만료를 맞는다. 임기 4년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는 3월 31일에 끝난다. 임기가 3년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도 다음 달 9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한은 총재는 경제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을 책임진다. 또 장관급인 공정위원장은 대기업 정책을 총괄한다. 이런 비중 때문에 경제계에서는 후임 한은 총재와 공정위원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높다. 변수가 많지만 현재로서는 후임 한은 총재에 이성태 부총재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또 새 공정위원장으로는 박봉흠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일단 1순위로 꼽힌다.

새 공정위원장 후보로는 최근 들어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인 박봉흠 전 대통령정책실장의 기용설이 많이 나온다.

박 전 실장은 노 대통령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함께 최고의 경제 관료로 평가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현 정권 출범과 함께 중용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2004년 6월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경제부총리,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자리에 대한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

박 전 실장의 부인은 2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건강이 많이 좋아져 다시 정부 일을 해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본인과는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직 공정위 간부들의 기용 가능성도 있다. 공정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 판사 출신으로 공정위 정책국장과 하도급국장 등을 지낸 임영철 변호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초 일부 장관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한 개각을 실시하면서 차기 공정위원장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진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