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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정국 새 국면

Posted September. 02, 20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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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조만간 단독으로 만나 대연정() 등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노 대통령이 유엔 및 중미 순방(817일)을 떠나기에 앞서 다음주 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을 놓고 정치권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앞으로 정국의 방향을 정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1일 취임 인사차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을 찾은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표가 정하는 형식과 방법, 절차, 시기에 따라 꼭 뵙고 국정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하고 싶다고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잘 알겠다고 답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나서 여러 의견을 나눠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회담 제의를 전격 수락했다. 박 대표는 의제에 대해 대연정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며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경제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박 대표의 단독 회동은 지난해 3월 박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연욱 정용관 jyw11@donga.com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