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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로켓 쏴 표적살해

Posted April. 18, 2004 21:10,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56)가 17일(현지시간) 저녁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헬기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마스 창설자 아메드 야신 살해(3월 22일)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착촌 정책에 대한 지지표명(14일)에 뒤이은 란티시 표적살해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란티시 살해 직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은 보복을 다짐하는 항의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란티시는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며 표적살해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인 란티시는 지난달 야신 사망 직후 후임자로 선출됐으며, 이후 이스라엘군의 표적살해 목표로 꼽혀왔다.

하마스는 즉각 란티시의 뒤를 이을 최고지도자를 선출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을 우려해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성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