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노 대통령이 이번 회견에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와 측근 및 친인척 문제 등 전반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야당이 발의한 탄핵 문제는 이번 회견의 주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탄핵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올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위반 결정은 존중한다고 간접적으로 사과의사를 밝힌 뒤 위법이라 해도 아주 경미한 사안으로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 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하는 공개적인 사과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연루된 점에 대해선 직접 사과하고, 적절한 재신임 방법을 통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