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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린벨트78만평에 아파트 건립

Posted December. 25, 2003 22:53,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동 등 서울시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9곳 78만여평이 내년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약 2만7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강남 강동 강서 강북권역의 9곳 78만여평을 최근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면서 이곳에 내년부터 임대아파트 약 1만8000가구와 일반분양아파트 약 90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강남권(24만1000여평)의 강남구 세곡동 294 일대와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강동권(24만9000여평)의 송파구 마천동 241 일대와 강동구 강일동 497 일대 강서권(14만3000여평)의 구로구 항동 197 일대와 양천구 신정동 785 일대 강북권(14만8000여평)의 중랑구 신내동 362 일대와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마포구 상암동 10 일대다.

시는 건설교통부와 함께 내년 중 이들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최근 환경평가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택지개발지구에 세우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18평형(전용 12평) 30%, 22평형(전용 15평) 40%, 26평형(전용 18평) 20%, 33평형(전용 25.7평) 10%의 비율로 짓게 된다.

2001년부터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까지 4만가구를 건설한 데 이어 내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2만가구씩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 6만가구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약 3만7000가구를 짓고 기타 소규모 택지, 재개발지역, 시설 이전 부지 등에 약 2만3000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한편 아파트를 짓기 위해 녹지공간의 보루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 환경훼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광표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