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에 지역 구분을 없앤 전국번호판 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에 보낸 변경등록 및 등록번호판 개정에 따른 시행지침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00가 0000 형태로 서울, 경기 등과 같은 시도 표시가 없어진다.
대신 앞 두 자릿수의 번호를 활용해 차종과 지역을 구분하도록 했다.
차종별로는 승용(0169) 승합(7079) 화물(8097) 특수(9899) 등으로 나누고, 지역은 승용차에 한해 서울(0116) 부산(1720) 대구(2124) 제주(69)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한 것.
이렇게 되면 다른 시도로 이사를 하더라도 번호판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전국번호판 교부는 2004년 1월 1일부터이며 교부대상은 신규 등록차량이나 내년 1월 1일 이후 번호판을 새로 받아야 할 사람 또는 새 번호판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시내 및 시외버스, 고속버스, 전세버스, 택시, 렌터카, 화물차 등과 같은 운수사업용 차량은 전국번호판 교체 대상이 아니다.
건교부는 번호판 재질과 관련해 두께 1mm 알루미늄 제품으로 제한해 통일성을 유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