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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서도 폰뱅킹 불법 인출

Posted February. 02, 20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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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뱅킹 현금 인출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에서도 같은 종류의 사건이 또 발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지난달 28일 자영업을 하는 유모씨(37)가 자신의 하나은행 신림동 지점 계좌에서 1020만원이 폰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로 인출됐다고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씨의 돈은 지난달 25일 오후 1시 51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폰뱅킹을 통해 각각 농협과 우리은행의 타인명의 계좌로 이체됐으며 경찰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폰뱅킹을 이용한 현금 인출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범행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로경찰서도 2001년 12월 김모씨(46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외환은행 통장에서 폰뱅킹으로 8000만원이 제일은행 대림동 지점으로 빠져나간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김씨의 주민증을 위조한 뒤 이 주민증을 이용해 김씨 명의의 폰뱅킹 카드를 재발급 받아 돈을 인출해갔다며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점으로 미뤄 주변인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 폰뱅킹 불법인출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2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자의 몽타주 2만부를 작성, 전국에 배포했다.



이진구 김 권 sys1201@donga.com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