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의 배후조종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즉각 인도하라고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에 빈 라덴의 테러조직 지도부 신병 인도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의 즉시 폐쇄 미국인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에 투옥된 모든 외국인 석방 외국 보도진과 외교관 구호요원 보호 등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은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가 폐쇄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며 이 같은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테러리스트들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압둘 살람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21일 탈레반 정권은 결코 빈 라덴을 미국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의 시장은 이날 연합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의 소재에 대해서는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에 대해 미국이 행동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군사행동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미 국민에게는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직면하게 될 투쟁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전세계에 대해 우리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테러리스트들의 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촉구하면서 미국은 오늘 이후 테러리즘을 보호하거나 지원하는 모든 국가를 적대적인 정권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 연방 기구의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국가방위부(Office of Homel-
and Security)를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장관급인 책임자에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임명했다.
미 국방부는 21일 오전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던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인도양으로 출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