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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아쉬운 준우승

Posted May. 07, 20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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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25삼성증권)이 아쉽게 주저앉았다.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투어 US남자클레이코트챔피언십(총상금 35만달러) 단식 결승.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 이형택은 미국의 떠오르는 별 앤디 로딕(19)에게 02(57, 36)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형택은 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요령을 터득했고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제 내 앞에 밝은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한 로딕은 이형택에 대해 매우 잘 쳤으며 때때로 믿어지지 않는 샷을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이형택은 결승 진출로 2만7000달러의 상금과 120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1계단 뛰어 역대 최고인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택은 8일 미국 버밍햄에서 개막되는 챌린저대회에 톱시드로 출전한다. 이후에는 컨디션을 봐가며 챌린저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21일 ATP투어 라이페이센 그랑프리(총상금 42만5000달러)에 나서 이달 말 열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대비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