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반기문 “사드 배치 마땅... 주변국과 외교적 해결 가능”

반기문 “사드 배치 마땅... 주변국과 외교적 해결 가능”

Posted January. 16, 2017 07:01,   

Updated January. 16, 2017 07:10

ENGLISH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의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한반도 현실이 거의 준전시(準戰時) 상태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 조치를 취한 것은 마땅하다. 안보에 관해서는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주변국과의 문제는 외교적으로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외교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 출신으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절단면을 둘러보면서 “우리 같은 비군사적인 전문가가 봐도 다분히 분명하게 폭침에 의해서 파손된 게 분명하다”라며 “사고로 인해 저렇게 된 게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 배치를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드 배치를 그대로 강행하겠다거나 또는 반대로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하겠다거나 하는 방침을 갖고 그렇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 정부에서 충분히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또 외교적 노력도 기울이고 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찬욱 song@donga.com · 강경석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