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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 일투어 한국인 최다 24승

Posted October. 24, 2016 07:19,   

Updated October. 24, 20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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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정(34·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국인 최다인 통산 24승째를 올렸다.

 전미정은 23일 일본 효고 현 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선두에게 4타 뒤졌던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류 리쓰코(일본)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전미정은 2013년 세상을 떠난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이 세웠던 JLPGA 투어 종전 한국선수 최다 우승 기록 23승을 넘어섰다. 우승 상금은 2520만 엔(약 2억8000만 원).

 국내에서 2승을 거뒀던 전미정은 구옥희 전 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전미정이 JLPGA투어에 진출한 2005년 당시 구 전 회장이 용돈까지 챙겨주며 격려했었다.

 전미정은 2013년 이후 3년 가까이 오른쪽 손등 부상 등으로 골프를 그만둘 위기를 맞았지만 7월 사만사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년 만에 23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재기에 성공한 뒤 3개월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