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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미에 706억원 신약 기술 수출

Posted April. 12, 2016 07:16,   

Updated April. 12, 20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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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가 미국 제약사에 700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을 수출했다. 동아에스티는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본사에서 미국 제약사인 토비라와 총 6150만 달러(약 706억 원) 규모의 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동아에스티가 수출한 기술은 자사의 신약 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의 제조 기술이다. 동아에스티는 이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을 만들어 3월 국내에 내놓은 바 있다.

 토비라는 이 성분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우선 개발한다. 도이체방크가 발행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은 3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 개발, 허가, 판매 등 단계별로 6150만 달러를 받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양사가 합의한 판매 목표를 초과할 경우 추가로 판매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이와 함께 토비라가 이 성분을 이용해 다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만약 토비라가 새로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또다시 로열티를 받는다. 동아에스티는 에보글립틴의 원료도 토비라에 수출할 계획이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61)은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신약 성분을 개발해 해외 진출을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김성모 기자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