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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교역-투자 7년내 2배로 확대

Posted November. 07, 20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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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역액과 투자액을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영국 런던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2020년까지 현재 122억 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액을 200억 달러 수준으로, 현재 228억 달러 수준인 상호 투자액을 45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는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민간 차원에서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신설해 18개월마다 양국이 정례적으로 교차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금융 분야와 에너지원전 협력 분야다.

양국은 이날 금융분야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 11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영국의 수출입 금융기관, 국제금융기관, 민간 은행 등 영국의 각종 금융협의체와 MOU를 체결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보했다. 이 금액은 양국 기업이 두 나라는 물론 해외 신흥시장에 진출할 때 활용될 계획이다.

양국은 또 포괄적 원전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원전에너지 기술, 인프라 분야에서 총 7개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영국 원전 입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국이 보유한 원전 폐기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편 박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열린 영국 의원들과의 대화에서 북한 핵문제는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도 더 이상 방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정부는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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