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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 시리아-미얀마와 무기거래 의혹

Posted May. 19, 20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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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과 시리아 및 미얀마 간의 무기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최근 안보리에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에서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무기와 관련 물품 및 사치품 불법 판매와 같은 위반 사례가 몇 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0년 11월 북한이 시리아에 수출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의 화물들을 프랑스가 압수해 조사한 결과 포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동판과 구리막대 및 로켓 제조에 사용 가능한 알루미늄 합금 튜브가 포함돼 있었다고 불법 무기거래 사례를 제시했다.

두 번째 불법 무기거래 의혹은 2007년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추진연료와 전략미사일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일부 물품을 중국 등을 거쳐 시리아로 수출하려다 적발된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들 국가와 장기간 협력해 왔다는 보고가 일관되게 제기되는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밖에 일본 술 사케 12병, 중고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3대, 화장품, 노트북 컴퓨터 수백 대 등 금지된 사치품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