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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라미레스-5번 이승엽 대세

Posted December. 31, 200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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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이 요미우리 4번 타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2년간 10억 엔(약 83억 원)을 받고 야쿠르트에서 요미우리로 옮긴 오른손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스(33)에 대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

1991년 미국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라미레스는 2001년 일본으로 건너와 7년 동안 야쿠르트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0.301에 211홈런, 752타점. 올 시즌에는 최다 안타(204개)를 비롯해 122타점(1위), 타율 0.343(2위), 29홈런(9위)을 기록했다. 올해 활약만 따지면 타율 0.274(22위)에 30홈런(8위), 74타점(15위)의 이승엽보다 한 수 위다.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는 좌우 지그재그 타선이 이상적인데 라미레스의 합류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비롯해 다카하시 요시노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아베 신노스케 등 중심 타선이 모두 왼손 타자였다. 산케이스포츠는 예상 타순으로 3번 오가사와라-4번 라미레스-5번 이승엽을 전망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