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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경기회복에 도움 94%

Posted December. 28, 200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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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명박 정부 출범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상당수 기업은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는 기업규제 완화가 1순위로 꼽혔고 공공부문 개혁, 중소기업 활성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을 통한 경기 활성화 등이 뒤를 이었다.

동아일보 경제부가 기업과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대학교수, 경제연구소 대표 등 경제 각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08년 한국 경제 전망 및 과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내년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 참가자 100명 중 65명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정부 출범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82명이 다소 좋아질 것, 12명은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4.5% 이상5.0% 미만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28명), 4.0% 이상4.5% 미만(22명) 순이었다.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83명이 기업규제 완화를 택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대기업 경영 환경과 관련해서는 69명이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은 6명에 그쳤다. 1년 전 동아일보가 실시한 올해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11건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경영 환경도 절반을 넘는 57명이 다소 혹은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인 35명 가운데 26명(74%)은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경영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국 경제를 교란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복수 응답)으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64명)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에 따른 금융 위기(62명) 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61명이 못했다고 평가했고 잘했다는 응답은 6명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대기업 CEO와 임원 30명 은행 보험 카드 증권사 등 금융계 CEO와 임원 30명 경제학 및 경영학 교수 20명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 대표 10명 경제 5단체장 및 임원 5명 벤처기업 CEO 5명 등 각계 전문가 100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