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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맞대결

Posted November. 27, 200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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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벌이게 됐다.

26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3조에서 북한과 함께 편성돼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남북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대표팀 A매치 전적에서 5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월드컵 3차 예선은 아시아 20개국이 네 팀씩 다섯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며 각 조 1, 2위 팀이 최종예선에 올라간다.

한국은 내년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를 첫 경기로 3차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북한과는 3월 26일 평양 원정 경기에 이어 9월 10일 홈경기를 치른다. 이 일정은 달라질 수도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은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1-2로 졌다. 최종예선은 다섯 팀씩 두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리그로 펼쳐지며 각조 1, 2위 네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편 유럽 예선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독일 핀란드 등과 함께 4조에 속했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