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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교수-노성일씨 계좌추적 나서

Posted January. 17, 200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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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미즈메디병원 출신 김선종 연구원이 2004년 이후 주변 인사들에게 보낸 e메일에는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번 사건 관련자 33명의 e메일 5만여 건을 압수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 특수3부장)은 줄기세포 배양 업무를 담당했던 김 연구원이 보낸 e메일에 대해 지난주 말 1차 분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차 분석 작업에서 김 연구원의 e메일 가운데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 확립 사실을 주변에 알린 내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실제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면 그 사실을 주변에 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황 교수팀의 연구에 참여했던 초급 연구원 7명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중 5명은 미즈메디병원 소속이고, 2명은 서울대 연구원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연구 과정과 관련자의 역할 등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실무 연구원을 상대로 기초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15일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와 노 이사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본체 6대와 CD 6장, 5개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조용우 길진균 woogija@donga.com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