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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 MS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탑재

갤럭시에 MS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탑재

Posted March. 25,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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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대부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본으로 설치된다. 기업 간 거래(B2B)로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와 결합된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문서작성)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MS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스마트 기기 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4월부터 판매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에 MS 클라우드 기반 메모 서비스인 원노트와 저장 서비스 원드라이브, 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를 기본 설치하기로 했다. 태블릿PC에는 MS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도 탑재한다.

또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원드라이브 서비스를 기본 용량 15GB(기가바이트) 외에 추가 100GB 용량을 2년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제공한다.

B2B 방식으로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경우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 녹스와 결합된 MS오피스365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오피스365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 작성과 e메일, 화상회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녹스와 결합되면 사용자 입장에서 보다 안전하게 문서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반 사용자가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에서 MS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애플리케이션 장터에 들어가 내려받아야 했다. 기업이 MS오피스365를 쓰려면 직접 MS와 계약을 맺고 구매해야 했다. 삼성전자가 MS와 손잡으면서 삼성 스마트기기 사용자는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전자업계에서는 구글 의존성을 줄이려는 삼성전자와 구글에 밀린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려는 MS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만나 이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2월에는 두 회사 간 특허 소송을 끝내는 데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