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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친절 베푸는 현지인 조심

Posted April. 05, 200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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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는 필수, 지나친 호기심은 금물.

지난달 초 터키에서 배낭여행을 하다 실종된 한국인 임지원(29) 씨가 3일 오후 2시경(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 외곽 해안지대에서 변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해외 배낭여행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유럽 일본 호주 등 비교적 치안상태가 좋은 곳이 아니라 중동지역 등 분쟁지역을 찾는 배낭 여행객도 늘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우범 지역을 포함한 치안 상황과 종교 및 인종 갈등 등 여행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파악한 뒤 여행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분쟁지역을 찾을 때는 반드시 안전 대비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

혼자 다니는 여행인 만큼 더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며 가족 등에게 소재지 등을 알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행객이 지나친 호기심을 발휘하고 현지인의 과잉 친절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최근 인도의 성지()인 바라나시 지역을 여행한 대학생 곽일현(30) 씨는 한 인도인이 잠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자기 집으로 안내하더니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돈을 다 뺏어 갔다면서 지나친 친절을 무턱대고 받아들여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안전 업무를 맡고 있는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 이영호 과장은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 안전여행 사이트(www.0404.go.kr)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