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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도착…27일부터 전담병원 종사자 접종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도착…27일부터 전담병원 종사자 접종

Posted February. 27, 2021 07:30,   

Updated February. 27, 20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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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에게 접종될 화이자 백신이 26일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기구는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사용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화이자 백신을 싣고 출발한 대한항공 정기 화물기 A333 항공편이 이날 오전 11시 58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에 도착한 물량은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초도물량 5만8500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사용 직전까지 영하 70도의 냉동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수적이어서 해당 백신은 온도 조절 컨테이너에 실린 상태로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백신은 곧바로 5대의 백신 수송 차량으로 옮겨졌다. 해당 차량은 각각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양산 부산대병원, 광주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중앙·거점 예방접종센터로 운송됐다. 이 물량은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식약처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해 사용 허가를 해도 좋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청소년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16세 이상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아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도 접종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방역당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