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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시운전 성공

Posted August. 03, 2020 07:42,   

Updated August. 03, 20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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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첫 해외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가동에 들어갔다. UAE의 첫 원전인 만큼 현지 고위 관계자들도 ‘쾌거’라고 높게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는 1일(현지 시간) 한국전력 등과 포괄적 시험 프로그램을 거친 뒤 첫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원자로가 열을 생산해 증기를 발생시켰고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했다”며 “UAE의 전력망에 원전 1호기가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원전 1호기가 시운전에 들어갔다”며 “목표는 원전 4기를 모두 가동해 UAE가 필요한 전력의 25%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한국형 신원전(APR1400) 4기를 UAE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86억 달러(약 22조 원)에 이른다.

 무함마드 이브라힘 알하마디 ENEC 사장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은 UAE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UAE 정부 관계자와 한국 파트너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도 이날 바라카 1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으로, 원자로가 안전하게 운영됐으며 시범운전이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다. 바라카 1호기는 시범운전을 마친 뒤 이르면 연내에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임현석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