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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못한 이강인 구단에 이적 요구설

Posted July. 07, 2020 07:45,   

Updated July. 07, 20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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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사진)이 다시 소속 팀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발렌시아 지역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 “이강인이 최근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가 받는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유럽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피터 림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결국 발렌시아에 남았지만 출전 기회는 별로 얻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에도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구단은 “발렌시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허용하지 않았다. 구단은 남기를 원하지만 경기에는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이적설이 나온 것이다.

 최근 발렌시아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보내고 보로 곤살레스 코치에게 팀을 맡겼지만 곤살레스가 지휘봉을 잡은 2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2022년까지 계약했다. 발렌시아에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를 제시하는 팀이 있으면 계약 기간 내에도 팀을 옮길 수 있지만 현재 이 금액을 주고 이강인을 데려갈 팀은 나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강인을 데려갈 구단과 발렌시아가 적절한 수준의 이적료를 협의하지 않는다면 일단 임대 후 이적 등을 통해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