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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 대선후보 수락연설 “美이익 최우선...한미FTA 재검토

트럼프, 공화 대선후보 수락연설 “美이익 최우선...한미FTA 재검토

Posted July. 23, 2016 06:56,   

Updated July. 23, 20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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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핵심 공약으로 미국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니즘(Americanism)’을 공식 천명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집권 이후 한미동맹을 포함한 국제 정치 경제의 격변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21일(현지 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가진 후보수락 연설에서 “글로벌리즘(globalism)이 아닌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신조(credo)”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내 적(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다른 점은 미국을, 미국인을 다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라며 “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트럼프는 기존 무역협정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하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물론이고 한미 FTA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 시절)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은 무역협정을 한국과 맺었다”고 한국을 거론했다.

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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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