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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수술때문에 3루수가 나을것 같다”

강정호 “수술때문에 3루수가 나을것 같다”

Posted February. 25, 2016 07:24,   

Updated February. 25, 20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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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 강정호가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이든턴 파이릿 시티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수비와 타격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가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푼 강정호는 3루에서 땅볼 처리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투수와 내야수의 견제구 훈련 때는 제외됐다. 타격 훈련 때도 티 배팅과 배팅케이지 안에서 피칭 머신이 던지는 공만 쳤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눈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 타격을 하지는 않았다. MLB닷컴이 홈페이지에 올린 15초 길이의 영상에서 강정호는 큰 부담 없이 레그킥(타격 때 한쪽 발을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것) 동작을 했다.

 강정호의 훈련을 지켜본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는 훌륭하게 재활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행동은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적당히 한 것 같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수술을 하고 난 상태에서는 3루수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3루수와 유격수로 번갈아 나섰는데 후반기에는 부상당하기 전까지 유격수로 더 많이 출전했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