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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론 북노동당 39호실 송이 일밀반입 개입

일언론 북노동당 39호실 송이 일밀반입 개입

Posted May. 28, 20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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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송이의 불법 수입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찰이 이번 밀수에 북한 최고 지도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조직인 노동당 39호실이 관여돼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해 5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허종만 의장의 차남 허정도 씨(50)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노동당 39호실과 총련 사이에 오간 문서를 확보했다. 이 문서에는 송이 수출을 (북한의) 국가사업으로 실시한다. 일본에서의 수취는 조선특산물판매가 담당한다고 기재돼 있었다. 조선특산물판매는 총련 산하 무역회사다. 경찰 관계자는 노동당 39호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힌 자료를 압수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정도 씨는 2010년 9월 북한산 송이 1800kg을 중국산으로 속여 일본으로 수입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이달 12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은 2008년 대북 제재 조치로 북한과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앞서 올 3월 같은 사건과 관련해 허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