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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북에 납치 조사 검증단 보낼 것

Posted June. 02, 20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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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일 간 스톡홀름 합의에 따라 북한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행방불명자 등을 제대로 조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단을 현지에 보내겠다고 1일 밝혔다. 그는 NHK방송에 출연해 2008년 납치문제 재조사 합의 때와 달리 이번에는 문서로 합의 내용을 명문화했다. 일본 측의 조사단 체류도 합의문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에 따라 외무성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북-일 합의가 한미일 연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전혀 없다. 교섭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관계국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주변국들을 의식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북한이 특정실종자 중 상당수가 북한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지난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정실종자는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로 약 470명(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 추산)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이미 특정실종자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어서 북한 내 일본인 재조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