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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방아 찧고도 시상대 맨 위의 아사다

Posted October. 22, 2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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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부상으로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가운데 일본의 아사다 마오(23)가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37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 73.18점을 합쳐 총점 204.55점으로 우승했다. 2위는 애슐리 와그너(미국193.81점), 3위는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183.95점)가 차지했다.

아사다는 경기 뒤 만족스럽지 못한 연기였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20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번의 실수를 저질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진 아사다는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 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과 콤비네이션 점프에서의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다. 잇단 점프 실수로 선수 10명 중 기술점수(TES) 2위에 그친 아사다는 예술점수(PCS)에서 와그너보다 무려 3.53점 많은 69.54점을 받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들은 점프에 문제가 많았다. 경쟁자들이 더 못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