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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산업 저고용 성장 늪에 빠지나

Posted January. 29, 20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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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20052007년) 들어 제조업 산출량은 늘어났지만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저()고용 성장이 본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생산성은 연간 9%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노동시간의 지나친 감소로 인한 기형적 상승으로 분석됐다.

동아일보 산업부가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20002007년 동안 국내 22개 제조업의 생산성과 성장 증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22개 제조업 전체의 연평균 산출량 증가율은 7.9%, 노동투입 증가율(노동 시간 기준)은 0.1%였다.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은 7.8%로 집계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5년 주5일 근무가 도입된 이후 노동투입 증가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투입이 거의 늘지 않은 상태에서 산출량은 매년 7% 이상 늘었다는 것은 성장잠재력 유지에 문제가 있는 저고용 성장이라고 말했다.

김익균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연구소장은 동남아 국가들의 추격으로 전통적인 굴뚝산업에 투자가 줄면서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며 생산성은 곧 경제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조은아 lovesong@donga.com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