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06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2호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마이클 메이플스(사진)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27일 밝혔다.
메이플스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신형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에 이르는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2호 미사일을 2006년 7월 4일 시험 발사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메이플스 국장은 또 북한군은 훈련과 장비가 부족하지만 대규모 지상군을 전진 배치하고 있으며 막강한 화력의 대포와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마이클 매코널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해 북한의 기술이 뛰어나다면 (이미 추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 50kg으로 핵무기 12기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추정치를 6기로 낮출 수 있다며 6기라는 추정이 더 근접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국장은 또 북한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과 핵 확산 활동을 부인하지만 우리는 북한이 두 가지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2002년 정보평가에 대해 당시 우리는 그 정보에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부여했으나 지금은 중간 수준의 신뢰도로 바꿨다며 이는 증거들이 처음 평가를 할 때만큼 일관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