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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정상들에 받은 선물 노대통령 부부 총 164점

외국정상들에 받은 선물 노대통령 부부 총 164점

Posted October. 15, 20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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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2년 8개월 동안 22개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외국 정상에게서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대통령비서실이 1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해외 순방 때 방문국 정상 및 고위 인사들에게서 총 164점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5월 미국 방문 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연설문을 선물했다. 노 대통령이 노무현이 만난 링컨이라는 책을 낼 정도로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었다.

2003년 7월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댜오위타이() 산수화를 줬다.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는 백범 김구( ) 선생의 초상이 새겨진 유리화병을 선물로 받았다.

2003년 6월 일본 방문 때 아키히토() 국왕은 일본전통공예전에 입선한 접시 모양의 절채상각 도자기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향합(향을 넣어 두는 작은 그릇)을 선물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냥용 엽총을 줬다.

노 대통령 부부가 외국 정상 등에게서 받은 선물은 공무원과 그 가족이 직무와 관련해 외국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시가 10만 원 이상)은 국고에 귀속된다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모두 국고에 귀속돼 국립민속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