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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쇼크

Posted August. 25, 200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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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이 지난해 9.8명으로 사상 처음 10명 아래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아이(합계출산율)는 1.16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더 줄었다.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고 결혼 후 첫아이를 출산하는 기간도 길어져 늦게 결혼해 늦게 아이를 낳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출생사망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는 47만6052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7000여 명 줄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의 비영리 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PRB)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의 합계출산율은 미국 2.0 프랑스 1.9 영국 1.7 중국 1.6 일본 1.3명. 세계 평균은 2.7명이다.

PRB는 한국을 대만, 폴란드, 체코 등과 함께 세계 최저 출산국군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30.1세였다.

통계청 김동회 인구분석과장은 출생아가 해마다 크게 줄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인구가 10년 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이런 추세라면 2022년부터 한국의 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16명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산율 회복을 위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5개 분야 34개 과제의 종합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개 분야는 보육료 지원 확대 등 사회적 투자 강화 야간보육서비스 등 육아 인프라 확대 양질의 파트타임 모델 개발 등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 불임부부 지원 등 임신 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출산 및 가족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