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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 이상기류?

Posted October. 10, 200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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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군인들의 집단 탈북을 막기 위해 1만명의 병력을 이달 4일경 양국 접경지역인 두만강 부근 3개 지역에 배치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압록강 일대 접경지역에도 이달 초부터 중국군 3만여명이 배치됐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병력 배치는 북한 군인들이 무장한 채 집단으로 탈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국 당국은 강폭이 좁아 탈북하기 쉬운 3곳에 경비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특히 식량난을 견디지 못한 무장 군인들이 중국의 지방도시로 탈북해 민가를 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의 6자회담 거부로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점을 들어 중국군의 접경지역 병력 증강은 집단 탈북을 막으려는 목적 외에 김정일() 정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