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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CCTV, 주요 군시설 경계 부탁해”

“고성능 CCTV, 주요 군시설 경계 부탁해”

Posted January. 17, 2017 07:03,   

Updated January. 17, 20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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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군 비행장 등 중요 군사시설의 경계임무를 병사가 아닌 고성능 카메라가 담당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각 군 관계자와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1차 사업 주계약업체인 코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김포시 코콤 본사에서 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의 중요시설에 근거리 카메라와 철책 감지장비 등 과학화 경계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병력 위주의 현 경계작전의 취약점을 보강해 적 침투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군은 내년까지 400여억 원을 투입해 12개 부대를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를 재선정해 2024년까지 2, 3차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핵심장비인 근거리 카메라는 일반 폐쇄회로(CC)TV보다 해상도와 가시거리 등 성능이 뛰어난 장비가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휴전선 155마일(249km)의 경계를 CCTV 등 최신 감시장비와 철조망에 설치하는 감지장비 등을 활용하는 경계체제로 바꾸는 일반전방초소(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작년에 전력화한 바 있다.

 군이 무인경계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는 데는 병력 감축이 주된 이유다. 군은 62만5000여 명(2016년 말 기준)의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2000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올해에만 8000명이 감축된다.



손효주 hjson@donga.com